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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아직 안 믿는데 한 번만 해도 효과가 좋아서 앞으로 매일 하려는 행동 - 대충 입고 얼른 나가 바깥 공기 쐬기

누워있으면 누워만 있고 싶다.

오늘 일어났는데도 그랬다.

 

어제 일이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했었고 퇴근 후에 쉬었는데도 회복이 안됐고 그 와중에 잠은 안 와서 늦게 자느라 오늘 엄청 피곤할 것 같았다.

눈 떠보니 정말 그랬다. 목이며 어깨며 다리며 다 뭉쳐서 뻐근함 그 자체였다.

 

때마침 눈 뜨고 조금 있다가 알람이 울렸다.

(당연히) 알람 끄고 다시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너무 우울한 거다.

내가 이렇게 좋은 날에, 낮이든 밤이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바람이 불든 어떠하든 바깥에 나가지 않아 날씨의 흐름도 못 느끼고 따뜻한 곳에만 누워서 하루종일 만족하려는 모습이 우울한 것이다.

 

난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물론 겨울에 전기장판 위에서 이불 덮고 있는 것만큼 행복한 순간도 따로 없지만, 피곤하다고 지친다고 나의 어떤 날을 삭제 시키고싶을 만큼 누워있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이 무력감과 피곤함을 퇴치하고 싶고, 나를 더 아끼고 싶으니까 우울함에 빠져있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바로 간단히 준비한 아침과 물을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집 앞 그네에서 고양이 보며 먹는 아침 So GoOd.!

 

따끈하고 아늑하고 편안한 집에서 찾지 못한 안정감을

춥고 눈오지만 사람들이 다니고, 공기의 흐름이 느껴지는 밖에서 찾았다.

 

그래서 앞으로 눈떠서 피곤해도,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도 무조건 밖에 나가기로 했다.

아침도 간단하게 먹는데 아침 간단하게 싸서 동네 앞 놀이터든, 운동장이든, 공원이든 어디선가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이번의 깨달음 1

난 활동량만큼 기운을 차리는 사람이다.

 

이번의 깨달음 2

방에서 햇빛쬐는 게 아무리 좋아도, 나가보면 다르다. 더 좋다!!!

※ 추우니까 방한은 철저히!

 

이번의 깨달음 3

다른 거 신경쓰지 말고 밖에 나가는 것에 집중해!!!!

추천 리스트 - 따스한 옷과 양말, 카메라, 주머니가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짐, 미니 수첩

비추천 리스트 - 쓸데없는 치장, 핸드폰,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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