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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이 먼저다 작업하다보면 밥 때되도 집중하느라 밥 까먹고 계속 하거나 완성에만 몰두하게 되어 진동공구나 소음이 큰 기계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건강이 우선이다. 1) 트리머는 내가 한 손으로 쥐기에 크고 진동이 세기 때문에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작업해야 한다. 그렇게 근육에 피로도가 쌓이면 그 다음 작업에서 트리머를 놓게 되거나(절대 안돼), 불필요한 근육통이 올 수 있다. 2) 목공실의 모든 공구는 너무 시끄럽다. 그리고 청각은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소음차단을 해야 한다. 3) 목공실에는 먼지가 장난 아니다. 마스크를 무조건 껴서 기관지를 보호해야 한다. 4) 간단한 작업이나 설계를 하더라도 중간에 허리도 좀 피고, 물도 좀 마시고 해야 한다. 산책도 좀 나가고 즐기면서 해, 매몰돼서 하지 .. 더보기
나는 머리 말릴 때 한발로 말린다. 하루 중 서있어야 하는 시간의 거의 100% 두 발로 땅을 딛고 서있다. 그리고 별다른 운동도 안한다. 그래서 다리가 퇴화할까봐 머리 말리는 8분~12분만이라도 최대한 한 발로 지지한 채로 서있으려 노력한다. 시간이나 방법은 모르겠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는 확신의 심리적 위안이 있다. 그러다 정말 균형을 못 잡을 것 같을 때는 머리 말리는 것을 멈추고 균형 잡는 것을 먼저 보정한 후에 머리 말리기를 재개한다. 균형을 잡으려 머리에서 때어낸 드라이기에서 나오는 뜨슨 바람이 허공이나 벽면의 물기를 말리는 동안 나는 내 공중의 다리와 전투를 한다. 드라이기 소리는 굉장히 위협적이라서(원빈의 아저씨를 본 사람이라면 그 공포를 잘 알 것이다..) 10초 정도만 지속되어도 내 두피가 다 뜨거운 느낌이 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