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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나는 초식동물이다

나는 인간이지만 본성은 초식동물과 같다.

어쩌면..

초식동물이 아니라 식물일 수도 있겠다.

 

바람과 땅과 햇빛에 영향을 무한히 받고, 걸어다니는 식물.

 

어찌되었건 본성이 순하기 때문에 갑자기 독해지고, 사자의 탈을 쓰고 사자 흉내를 내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 행위다.

나는 식물의 형태로 내 삶을 살아가고 그려야 한다.

그래야 잎이 더 쭉 뻗고, 햇빛을 쟁취하려 길이를 늘리고 한 발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잘 맞는 환경만 찾으면 알아서 쑥쑥 클 수 있는 단단한 뿌리를 가진 식물말이다.

명심할 것. 나는 나대로 산다. 나처럼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다고 문제되는 거 없다.

 

나는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고 욕도 하고 회의감도 들겠지만, 그런 것들이 나를 찾는 여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