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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J에게

나랑 비슷하게 자란줄 알았는데 우리 되게 다르더라.

달이 지날수록 느껴져.

 

끊을 수 없는 연이지만

J 잘 사는 거 보면 내가 굳이 친하게 지낼 필요 없나 싶은데 

그래도 너랑 이런 저런 얘기하고 싶다.

 

웃기게도 난 말이 없지만 말이야.

영상보며 그저 웃기만 하는 거 말고 내 이야기로 수다를 채울 수 있는 날이 언제 올까

오긴 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

 

굳이 그런 날이 오지 않아도 되거든, 

그런데 그런 게 내 행복인가봐

참 이룰 수 없는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나봐 나는.

 

여기서 다른 그 점때문에 J가 좋아.

자주 미우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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